[주말나들이 명소] 제주 코끼리랜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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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동남아에 가야만 제대로 구경할 수 있던 코끼리쇼를 제주도에서 보는 것도 묘미가 있다.

이달 초 개장한 제주시 봉개동 ‘코끼리랜드’는 요즘 제주도내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5∼15살 된 라오스산 코끼리 9마리가 온갖 재롱을 부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랑을 받고 있다.

코끼리가 평균대에서 묘기를 부리고,축구골대 속으로 킥을 하는가 하면 그림까지 그린다.

줄다리기 ·춤 못하는게 없다.원하는 관광객들은 코끼리 코에 올라 타 쇼장을 도는 이색경험에도 나설 수 있다.

‘코끼리가 밟지 않고 드러누운 사람을 지나가면 복(복)이 깃든다’는 중국 속설에 따라 일부 관람객들은 똑같은 체험도 즐긴다.

육중한 코끼리가 지나간다고 걱정일 테지만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새끼때부터 라오스 조련사에게 정통 훈련을 받았고,또 그 조련사들이 쇼장을 지키고 있다.

식당과 호텔 ·방갈로시설을 갖춘 제주시 봉개동 회천관광타운 안에 있다.제주공항에서 승용차편으로 동부산업도로를 따라 30분거리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1만2천원,어린이는 9천원이다.

064-724-1230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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