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아내 "박감독은 선수에 막말하는 XX"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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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봉중근의 아내 박모씨가 남편의 2군행과 관련,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봉중근은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4피안타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LG의 박종훈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봉중근을 2군으로 강등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박씨는 이날 봉중근의 미니홈피에 "선수에게 막말하는 XX에게 어떤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선수들이 따라야할지 의문"이라며 "선수에게 욕을 하고 2군행을 통보하는 것을 쉽게 납득하긴 힘들지만 그 또한 주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하는 남편이 존경스럽다"고 적었다.

봉중근 또한 "오늘 예배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일터로 돌아가서 미움을 안고 돌아왔다. 세상이 무섭다"는 글을 적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씨는 현재 미니홈피의 글을 내린 상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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