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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량주 남양유업 관리종목 지정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회사가 너무 좋아도 탈이다. 대표적인 우량주인 남양유업이 증권거래소에서 관리종목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올 들어 거래량이 5만1천4백60주에 불과해 '6개월간 거래량이 전체 주식수의 6%를 넘어야 한다' 는 규정에 걸린 것이다.

남양유업의 상장 주식은 우선주(16만7천주)를 포함해 모두 88만7천주로, 규정대로 6%를 채우려면 이달 말까지 5만3천2백주 이상 거래돼야 한다.

남양유업은 회사 규모에 비해 발행주식수가 적은 데다 대주주 지분(25.97%)과 외국인 지분(30.0%)을 제외한 유통주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SK증권 윤호기 연구원은 "조제분유 시장점유율이 60%를 넘는 등 탁월한 수익성과 가치를 인정해 소액주주들마저 매도를 꺼려 나타난 해프닝" 이라며 "아직 거래일 기준으로 7일이 남아있어 대주주가 거래량 부족을 어떻게든 해결하지 않겠느냐" 고 전망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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