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새내기 대학생이 소홀하기 쉬운 피부관리

중앙일보

입력

2010학년도 새학기, 풋풋한 새내기 대학생들. 따뜻한 봄을 맞아 새학기 분위기에 한층 들떠있지만, 20대 초반 새내기도 고민이 있으니 봄철 피부관리가 아닐까 싶다. 봄철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도 문제지만, 고등학교 시절 학업 스트레스에 찌들어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고3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으로 뒤덮인 울긋불긋한 피부와 여드름이 없어졌다 한들 여드름 흉터, 여드름 자국의 흔적이 남아버린 피부라면 제 아무리 어린 나이, 이목구비가 예뻐도 미모가 묻히기 마련이다.

또한 지금 피부가 탱탱하고 매끈하다고 해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10년 뒤 피부는 천차만별이 된다. 따라서 20살 새내기 피부에는 20대에 걸맞은 피부관리법으로 관리해야만 소위 말하는 ‘꿀피부’,’피부의 신’으로 등극할 수 있다.

20대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수분’

피부에 과도한 영양분을 줄 필요는 없지만 20살의 피부에도 수분만큼은 필수다. 20대 초반에는 피부 건조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를 방치하기도 쉽지만 피부 속 수분은 젊고 탱탱한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필수다. 즉, 지금 당장 피부가 건조한 편이 아니라고 해도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안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하며 수분 에센스, 수분 크림 등을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냉난방을 하는 실내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미스트를 틈틈이 뿌려주는 것도 좋으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신입생, 술자리에 망가지는 ‘새내기 피부’

3~4월은 신입생환영회, MT등 신입생들의 술자리가 많은 달이다. 아무리 20대 피부라지만 지나친 술자리로 인한 알코올 섭취는 피부의 수분 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고 푸석푸석하게 만들고 뾰루지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피부염, 안면홍조, 주사,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높을 나이에 자꾸 올라오는 피부트러블로 고민이라면 자신의 음주습관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즐거운 대학생활과 대인관계를 위해 무조건 술자리를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술을 마신 후 관리도 피부건강에는 결정적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메이크업을 지운 후 보습제를 바른다. 피부과전문의 방숙현 원장은 “뾰루지가 생길 만한 부위에는 항염효과가 있는 스팟 치료제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면서 “과음은 되도록 피하고 술자리가 끝난 후에는 몸을 많이 움직여 술의 체외 배출을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TIP. 음주 후에도 촉촉한 피부를 지키는 방법
- 술 마시는 틈틈이 물을 함께 마신다.
- 안주는 과일류를 선택한다.
- 음주 후 반드시 메이크업을 지운다.
- 숙취해소로 트러블을 완화한다.

방숙현 원장은 “가벼운 운동과 적정한 피부 관리를 통해 20대의 젊은 시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나이가 들어서도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고 말한다.

새내기들이 간단히 할 수 있는 생활 속 피부 관리 노하우로 자신의 피부를 관리한다면 더욱 생기있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인스닷컴 김효진(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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