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있는 계절…가을] 은행낙엽 거리 걸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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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떨어진 은행잎을 밟으며 늦가을 정취를 느껴보세요."

춘천시는 4일 은행잎 거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은행잎 거리는 낙엽이 된 은행잎을 그대로 두어 시민들이 밟고 다닐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운영된다.

은행잎 거리는 가로수가 은행나무인 팔호광장~강원대 후문과 남부로터리~춘천지방법원, 효자동 로터리~팔호광장, 강원대사대부고~후평동 인공폭포, 녹십자병원~춘천여고 등 5개 구간.

시는 이 기간 동안 매일 수거해 오던 은행잎을 격일제로 청소해 낙엽이 인도에 쌓일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차도나 시민들이 불편하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곳은 기존대로 매일 은행잎을 치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시목(市木)인 은행나무 잎으로 덮인 낭만의 거리를 걸으면서 춘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은행잎 거리를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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