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지역 산양 잇단 폐사 … 5개월간 7마리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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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양구지역에서 산양(천연기념물 제217호)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달 8일과 2월20일에도 두타연 일원에서 산양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해 11월2일에는 방산면 천미리 평화의 댐 인근에서 2년생 암컷 사체가 발견되는 등 최근 5개월여 동안 두타연을 중심으로 산양 7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사단법인 한국 산양·사향노루종보존회 정창수 대표는 “지난 겨울 폭설로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했거나 질병 등으로 체질이 약한 산양이 혹한기를 견디지 못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예전에도 겨울에 죽은 산양이 봄에 발견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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