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가 갈취 '칠성파' 14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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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부산경찰청은 7일 유흥업소 영세업주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 강모(30)씨 등 1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999년 5월 조직활동자금 마련을 위해 부산시 남구 광안동 S단란주점 업주 신모(39)씨를 협박해 영업권을 빼앗은 뒤 수익금 전액을 가로채는 등 99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광안동 소재 주점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모두 1억9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4월 칠성파 행동대장인 정모(34)씨 결혼식에 주점 업주들을 강제로 참석시켜 1억4천여만원을 축의금 명목으로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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