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호암상 시상식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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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날 수상자들은 함께 단상에 오른 부인들의 평생 헌신에 깊이 감사했다. 공학상을 받은 이동녕 교수는 "오늘이 마침 결혼 33주년" 이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의학상 수상자인 강호 교수는 "학문의 길로 이끌어주신 육당 최남선 외조부에게 감사드린다" 는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고, 예술상을 받은 이우환 화백은 "캔버스에 점 몇개 찍어놓은 것으로 상을 받아도 되겠는가" 라는 겸손한 소감으로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축사를 맡은 이한동 국무총리는 "수상자들의 탐구.창조.봉사 정신은 국민의 정신적 사표이자 나라의 앞길을 환히 비출 희망의 등불" 이라고 치하했다.

○…이 자리엔 ▶정.관계에서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김명자 환경부 장관.국회 이규택 교육위원회 위원장.이연숙 한나라당 부총재▶법조계에서 함정호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이세중 변호사▶학계에서 이호왕 학술원 회장.심윤종 성균관대 총장.윤후정 이화여대 이사장.송복 연세대 교수▶재계에서 장치혁 고합 회장.남정우 한솔 부회장▶문화계에서 99년 호암상 예술상 수상자인 소설가 이문열씨 등이 참석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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