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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우차 인수시 채권단, 출자전환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10일(현지시간)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새로운 법인을 신설해 대우차의 자산과 부채를 함께 사는 형태가 될 것" 이라며 "이 때 채권단이 부채를 출자전환해 신설법인의 대주주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鄭총재는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므로 채권단으로서도 출자전환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GM이 부평공장을 인수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며 "부평공장의 경우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만약 GM이 부평공장을 인수한다면 인수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고 말했다.

鄭총재는 또 "GM으로부터 인수제안서는 도착하지 않았지만 대우차가 지난달 6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예상보다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GM과의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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