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람] 루퍼트 머독 셋째부인과 아이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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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세계 최고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70.右)의 셋째 부인 웬디 덩(34.?)이 첫 아이를 임신했다고 미국의 웹사이트 에이지닷컴(http://www.the age.com.au)이 11일 보도했다.

에이지닷컴은 머독이 지난주 가까운 친척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임신을 했으며 아이 낳을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고 털어놓으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전했다.

머독의 노모인 엘리자베스는 "젊은 며느리가 임신을 할 거라곤 전혀 기대하지 않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고 말했다. 그러나 두달 전 70세 생일을 맞은 아들이 곧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에 특별히 동요하는 빛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머독은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 한 명, 둘째 부인 안나와의 사이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번 아기는 다섯째가 된다.

지난해 전립선암을 극복한 뒤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머독은 지금의 아내 웬디와 1999년 결혼했다. 둘째 아내 안나와의 31년 결혼생활을 갑자기 청산한 이듬해 그룹 홍콩지사에서 중견간부로 일하던 빼어난 미모의 홍콩인 웬디와 나이를 잊은 사랑에 빠져 결혼에 이른 것이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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