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트레칭/대퇴근막장근] 양쪽 다리 바깥쪽에 통증 … 발꿈치 당겨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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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근막장근 스트레칭= 몸의 왼쪽 면이 천장을 향하도록한다. 오른쪽 옆면을 바닥에 대고 왼쪽 무릎은 구부리고, 왼쪽 발꿈치를 엉덩이로부터 10~15㎝ 이내로 당긴다. 무릎이 과굴곡되면 무릎 조직이 긴장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발목을 위쪽이 아닌 뒤쪽 방향으로 천천히 당기고, 고관절을 앞쪽으로 확실하게 이동한다. 한쪽 스트레칭이 끝나면 반대 방향으로 반복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문진성(가명)씨. 사내 체육대회에서 달리기를 하던 중 마지막 바퀴에서 양쪽 다리 바깥쪽에 통증을 느껴 중도에 포기했다.

문씨는 한의사로부터 ‘대퇴근막장근’이 과긴장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퇴근막장근은 고관절을 바깥쪽 또는 안쪽으로 돌리는 근육이다. 또 무릎관절을 펴거나 구부리는 기능도 담당한다. 따라서 걸을 때 동작의 크기를 조절하고, 골반과 무릎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조깅을 하거나 전력 질주를 할 때 이 근육의 기능이 활성화된다.

대퇴근막장근이 과긴장되거나 유연성이 떨어졌을 때는 무릎관절을 펴는 동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둔부와 고관절 바깥쪽에 통증이 오며, 골반 바깥쪽부터 허벅지 바깥쪽, 무릎 아래까지 방사통을 느낀다. 통증 때문에 빨리 걷거나 뛰기 힘들고, 수면 시 옆으로 자기도 어렵다.

평소 무리한 운동을 했거나 통증을 유발할 만한 원인이 없는데도 다리 양쪽 외측면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자. 대퇴근막장근의 과긴장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다리 길이 차이로 인한 지속적인 긴장상태나 추간판탈출증과 같은 척추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무리하게 스트레칭을 할 경우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추나나 침은 대퇴근막장근의 과긴장을 풀어주는 좋은 치료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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