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라 여성의 체형이 바뀐 것으로 분석했다. 가슴 성형수술이 활성화된 것도 한몫했다. 이민기 이마트 잡화담당 부장은 “큰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입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여성 고객이 늘었다”며 “가슴이 큰 여성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자체 브랜드(PL) 상품으로 큰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내놨다. 3월부터 속옷 회사인 신영와코루와 제휴해 C·D·E컵 브래지어를 선보인 것이다. 이달 초 2주 동안 60개 점포에서 이들 C컵 이상 사이즈의 PL 브래지어는 5000개 이상 팔렸다. 특히 D·E컵 브래지어도 각각 1500개 이상 팔렸다. E컵의 가슴둘레는 최대 110㎝다.
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