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을 말한다] 上. 온-오프 정보 광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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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급격히 커진 어린이 출판시장,좋은 책을 골라주려는 부모의 고민도 커졌다.예전에 비해 단행본의 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생산이나 소비,양면 모두 문제점이 많다.어린이날을 앞두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 어린이책의 발전 방향을 생각해본다.

어린이도서관에서 그림책 모임을 운영하던 엄마들이 직접 뜻을 모아 만든 그림책 전문사이트 '숲속으로' 가 이달 초 문을 여는 등 최근 어린이책만을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80여 곳에 이르는 오프라인 전문서점과 함께 잘만 이용하면 책 고르는 방법은 물론, 아이들 교육 일반에 관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인터넷 사이트들은 어린이도서연구회나 겨레아동문학연구회의 홈페이지같이 비영리 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곳과 '사과' '엘북' 등 온라인 서점으로 나눠볼 수 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사이트의 경우 동화읽는 어른모임, 어린이책 전문 도서관 및 서점들, 그리고 권장도서 등 비교적 객관적인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온라인 어린이서점들도 웹진을 따로 운영하거나 육아.공연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일반 서점과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주로 방문상담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었던 전집.백과사전.도감류와 영어동화들도 비교.검토해 살 수 있는 것이 장점.

오프라인 전문서점들은 교육적 측면에서도 꼭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이다. 59개 서점들로 구성된 어린이전문서점연합회 전(前)회장인 일산 '동화나라' (031-919-0518)의 정병규 대표는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이들이어서 책을 들여놓을 때 1차적으로 질이 나쁜 책들은 걸러낸다고 볼 수 있다" 고 말한다.

또 주인과 상담을 하며 책을 고를 수 있다. 유료회원제 등을 통해 독서지도 강좌.어린이교실을 운영하거나 미니전시장.도서관 등을 겸한 곳도 있다. 지방 서점들의 위치 및 연락처는 어린이도서연구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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