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고비용구조 개선 위해 감원 · 감봉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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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만화영화의 왕국 월트 디즈니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디즈니는 만화영화 한편 제작비가 1억달러를 넘는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천명에 달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인력 일부를 감원하고 임금도 30~50% 삭감키로 했다.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해 좋은 작품만 만들면 된다던 디즈니의 경영전략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만화영화계는 디즈니를 비롯해 20세기 폭스.워너 브러더스 등 영화사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제작인력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1급 전문인력 연봉이 1백만달러를 넘기도 했다. 90년대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같은 히트작이 최근엔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디즈니의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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