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꺼져도 안전한 ‘비휘발성 메모리’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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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광주과기원 신소재공학과 이탁희 교수 팀이 다이오드와 유기 메모리 소자를 결합해 전원이 꺼져도 저장한 정보가 없어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제조 가격이 저렴하고 기술도 단순해 시장 경쟁력이 높다. 또 휘어지는 등 유연한 전자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메모리 소자는 정보를 저장하고 읽어 낼 때 오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정보 저장공간 간에 간섭 현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메모리로 개발 경쟁이 심한 유기물 메모리 소자 기술을 한국이 선도할 수 있게 됐다. 연구에는 이 대학 정건영·황현상 교수, 조병진 박사과정(제1 저자)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스’ 19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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