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국민은행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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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국민은행

합병 본계약 체결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이번 주가상승은 합병으로 가는 길목이 열린 데 대한 시장의 호의적 평가인 셈.국민은행은 1분기에 대손충담금 적립액을 77.5%나 늘렸는데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4%나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현대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데다 합병 후에도 소매금융 분야의 아성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한다.교보증권 성병수 책임연구원은 “단기적 급상승은 어렵지만 합병은행의 시너지 효과 및 수익성 전망을 볼 때 장기적으로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하림

영국에서 구제역 증상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닭고기 업체인 하림과 마니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소고기나 돼지고기의 대체식품이 될 수 있다는 기대로 동원수산·오양수산·사조산업 등 수산물 업체들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또 우성사료·신촌사료·한일사료 등 사료업체들도 덩달아 상승했다.LG투자증권 박종현 기업분석2팀장은 “구제역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은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며 이들 종목이 테마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테마주들은 단기 순환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언제 급락으로 돌변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대부분의 인터넷 보안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도 5일째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다른 보안업체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장미디어인터렉티브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실적보다는 시기적인 효과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코스닥이 강세를 보일 때마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외면하는 것과는 반대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그러나 연내에 다른 인터넷 보안업체들의 등록이 예정돼 있어 주가가 오름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신영증권 심효섭 연구원은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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