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다지자] 비행기표 취소때 수수료 물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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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예약이 꽉 찼는데 빈 자리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10% 정도의 예매 수수료를 받는 데다 취소할 경우 수수료까지 물리기 때문이다.

미국의 예약사이트인 티켓마스터는 아예 '환불 불가' 를 조건으로 표를 판매한다.

항공기 예약 부도를 막으려면 이처럼 환불이나 노선.시간.탑승자 변경을 못하는 조건으로 예약받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제도적으로 환불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시행하기 어렵겠지만 3개월 전 30%, 2개월 전에는 20% 등으로 차등 할인해 주거나 연말정산 때 예약분에 대해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도입해 볼 만하다.

전산망이 잘돼 있는 항공분야에서조차 예약문화가 뿌리내리지 않는 우리 실정에서는 '내가 예약해 놓고 지키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보게 마련' 이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성화 <티켓링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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