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 유치 지자체 발벗고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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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 방문의 해' 와 '지역문화의 해' 를 맞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향토문화를 알리면서 침체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 포상금 지급=전북도는 최근 서울의 S여행사와 해외 관광객 1만명 유치 협약을 맺었다. 여행사측이 내년 3월까지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 1만명을 도내에 유치할 경우 관광객 1인당 2천원씩 모두 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S여행사는 이달 초 싱가포르 현지에 '전북 관광 안내소' 를 설치했으며 지난 21일 관광객 81명을 국내에 유치했다.

인천시도 외국인 관광객 2백명 이상을 끌어들인 여행사에 1인당 2천원씩의 현금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광주시는 1천2백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여행사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수학여행단을 유치한 여행사에 1인당 1만5천원을 보조비로 지원하는 유인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 현지 설명회=외국인 관광객 저변확대를 위한 현지설명회(팸투어)도 등장했다. 경북도는 지난 16~21일 호주.일본.중국 등 8개국 언론인 28명을 초청,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불국사 등을 소개했다. 강원도 역시 일본의 수학여행단 전문 여행사와 팸투어를 실시하는 한편 춘천 굿누리풍물.원주 매지풍물 등 외국인 전담 공연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는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소리축제' 를 앞두고 국내 영자신문과 일본.중국 등 해외 신문에 광고를 내고 해외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각국 관광당국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다.

송의호.서형식.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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