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국 교민들, 일본교과서 왜곡 규탄 연쇄집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재미 한인들의 시위가 LA 도심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잇따라 벌어졌다.

LA 한인회 등 남가주 지역 한인단체와 필리핀계 및 중국계 단체들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저지 궐기대회를 열고 일본의 사죄와 반성을 촉구했다. 시카고.샌프란시스코.애틀랜타 등 10여개 한인회도 각 지역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했다.

LA 한인회(회장 하기환)는 성명에서 "일본 극우 보수세력이 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역사교과서를 통과시킨 것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상대로 전쟁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위" 라고 지적하고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을 결의했다. 시카고에선 한국청년연합 등 50여명이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신군국주의 반대'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규탄대회를 가졌다.

뉴욕에선 18일 항의시위가 예정돼 있으며, 호놀룰루.댈러스 지역에서도 규탄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LA지사=장연화.한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