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부산은행 문병근 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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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은행은 검사부 검사역 문병근(文炳根.46.사진)차장이 지난 4~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9회 제네바 국제발명대회' 에서 환경부문 동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文차장은 '폐 플라스틱을 활용한 리필용 티슈박스' 를 출품했다.

文 차장의 발명품은 화장지를 담아서 사용할 수 있는 상자와 받침대, 사용한 화장지를 담을 수 있는 있는 회전식 뚜껑이 달린 휴지통으로 구성됐다. 화장지를 쓴 뒤 휴지통까지 가서 버리는 불편이 없어 노약자.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폐 플라스틱을 이용해 화장지를 다시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리필 형으로 제작, 화장지 박스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펄프.물.폴리비닐 등 원자재와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文차장은 지난 2월 특허청에 이 제품에 대한 실용신안등록을 출원해 놓았다. 文차장은 "사무실에서 화장지를 사용하다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발명을 시작했다" 며 "생각지도 않은 큰 상을 받게돼 기쁘다" 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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