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피만 바꿔 새것처럼 쓰는 '리필 농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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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외피만 바꿔 다시 새것처럼 신을 수 있는 리필 농구화가 나왔다. ㈜나이키스포츠(http://www.nike.co.kr)는 운동화 외피를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는 농구화 '에어줌 GPⅢ' 를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 운동화는 내용물만 따로 구입, 기존 용기에 다시 채워 쓰는 리필용 세제.화장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운동화의 기본 형태를 갖춘 내부 구조물(사진.오른쪽)을 둘러싼 겉부분(사진.왼쪽)과 밑창이 발등 부분에 달린 지퍼를 내리면 떼어낼 수 있게 돼 있다.

세척할 때도 외피 부분만을 따로 떼내 빨면 돼 운동화 모양이 변형되거나 손상되지 않는다. 한 켤레의 운동화로 외피만 바꾸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

이 농구화는 지난 2월 미국 남자프로농구인 NBA 올스타전에서 시애틀슈퍼소닉스 소속의 게리페이튼 선수가 처음 신은 이래 한달 만에 10만켤레가 팔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이키스포츠측은 "외피 탈.부착 기능 이외에 발목 뒤틀림 방지구조로 만들어져 뛰거나 점프를 해도 발목을 보호해 준다" 고 설명했다. 가격은 17만원선으로 흰색 외피가 기본으로 달려 있다. 빨강.파랑 외피는 각각 5만9천원에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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