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바닷길·백제길·고성가도 옛길 3곳, 관광자원으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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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남도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11억원을 들여 옛길 3곳에 대해 ‘충남 옛길 스토리텔링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을 통한 문화디자인 어메니티 구축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충남연가’(忠南戀街)라고 이름이 붙여진 옛길 3곳은 태안바닷길(생태) ,백제길(역사),고성(古城) 가도(역사) 이다.

충남연가는 제주 올레길이나 전북 변산반도 마실길 등 다른 시·도에서 벌이고 있는 트래킹 코스와는 달리 걸으면서 휴대전화 등을 통해 해당 길에 얽힌 역사와 전설, 자연생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오디오 콘텐츠는 부여 부소산성과 백마강을 지날 때 ‘꿈꾸는 백마강’이란 노래가, 만리포해변을 걸을 때는 ‘만리포사랑’이란 노래가 각각 휴대전화를 통해 흘러나오게 된다. 옛길별 코스는 태안바닷길(44㎞)의 경우 태안지역의 아름다운 바다와 생태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구례포해수욕장과 국사봉, 신두리사구, 만리저리수지 등 11곳으로 구성돼 있다.

백제길(48.7㎞)은 백제의 옛길을 따라 걸으면서 백제의 숨결을 현실감 있게 체험하는 길로, 공주시의 경우 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 공산성 등 5곳, 부여군은 능산리고분과 궁남지, 정림사지 등 5곳으로 각각 짜여졌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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