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예비후보 13명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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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허천(67·춘천) 국회의원이 16일 6·2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강원도지사 후보자 윤곽이 잡혔다.

어느 선거 때보다 6·2 지방선거 도지사에 도전하는 예비 후보가 많다. 현재까지 13명이다. 김진선 지사가 3선 연임으로 출마하지 못해 빚어진 현상이다. 한나라당 소속만 9명이다.

후보자 면면도 다양하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공기업 사장, 외교관, 공무원, 노동운동가 등이다. 허 의원에 앞서 원주지역 국회의원인 이계진(64)의원은 2월 22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심재엽(60) 전 국회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공무원 출신으로는 권혁인(54) 전 행정안전부(옛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을 비롯해 최흥집(58) 강원도 정무부지사 등이다. 공무원 출신이지만 조규형(59)씨는 주 브라질 대사를 지낸 외교관이다.

공무원 경력이 있지만 공기업 출신으로 조관일(61)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기타 공공기관 출신으로 최영(58) 강원랜드 사장과 최동규(60)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도당위원장인 이광재(45) 국회의원은 “유력한 인사를 영입 중”이라고 밝혔지만 본인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노동운동가로 진보신당 길기수(45) 도당위원장, 민주노동당 엄재철(43) 도당위원장이 출마한다. 정민수(55) 삼족오(三足烏)파운데이션 대표도 출마를 선언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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