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70억원 줄게 팀 맡아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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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지난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연속 우승으로 이끈 명장 앨릭스 퍼거슨(59) 감독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로 옮기기 전 지휘봉을 잡았던 스코틀랜드 애버딘 구단은 구단 주식의 50.1%를 양도하는 조건으로 그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버딘 구단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7백만파운드(약 1백35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돼 퍼거슨 감독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70억원에 가까운 돈방석에 올라앉게 된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 구단은 내년 은퇴하는 퍼거슨 감독에게 구단 이사직과 해외 홍보자문 역할을 제시하며 그를 붙잡아두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로 옮기기 전 애버딘 구단에서도 세 차례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 제조기' 로서 명성을 쌓았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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