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 국무장관 방한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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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진 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오는 5월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오는 7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전통적인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관계 확인 차원에서 파월 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필요성을 국무부가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무부는 그 시기를 5월 중으로 생각했으나 미.중 군용기 충돌사태 수습 등 변수가 있어 구체적인 것은 파월 장관이 유럽 방문에서 돌아와야 확실하게 정해질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취임 직후 파월 장관과의 조속한 만남을 희망했었다.

한편 잭 프리처드 전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이 오는 5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총장으로 부임할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의 후임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처드 전 국장은 지난해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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