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물질 실험 유엔 보고 두려워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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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사진) 미 국무부 군축.안보담당 차관이 지난주 최영진 외교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 "한국 정부가 진짜 결백을 입증하길 원한다면 이 사안이 유엔 안보리에 보고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볼턴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란 등이 제기하는 '핵 이중잣대'비난을 어떻게든 피해보려는 의도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다음달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이 사안이 완전 종결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차관은 "미 정부는 IAEA 사찰단 보고서의 내용을 보고 미국의 공식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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