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 우위는 주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48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거래소의 52.3%나 된다. 삼성전자.포스코.SK텔레콤.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 한국전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권 위협에 노출된 셈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의 지분율이 24.3%인데 비해 외국인 지분 합계는 55.3%로 약 30.1%포인트 많았다. 2위인 포스코의 경우 최대주주인 포항공대(12.5%)와 외국인 지분(68.7%) 사이의 지분 격차가 56.2%포인트로 상장기업들 중 가장 컸다. 소버린이 경영권 확보를 시도 중인 SK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국내 최대주주인 SK씨앤씨보다 43.6%포인트 많았다.
정효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