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호암상 수상자 업적] 과학상 임의철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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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물리화학의 핵심분야 중 하나인 레이저분광학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한다.

임박사는 광(光)의 고분해 능력을 해석하는 레이저분광학과 고도의 양자화학계산, 시(時)분해 레이저실험으로부터 얻어지는 구조정보를 이용해 물질 구조와 성질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광화학과 광물리를 학문적으로 연결시키는 데 일정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절대영도 가까이 냉각된 분자이합체와 다합체가 에너지적으로 들뜬 상태에 있거나 안정상태에 있을 때 분자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연구가 궁극적으로 광화학과 광물리가 동원해야 하는 광합성연구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한다.

임박사는 약 3백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현재 '익사이티드 스테이트' '레이저스 인 케미스트리' 등의 학술지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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