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못자리 인근 공동취사장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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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철원농협이 민통선 북방을 출입하며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못자리 공동취사장' 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측이 마련한 철원읍 사요리 옛 농산물검사소 인근의 공동취사장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직원들이 직접 나와 농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인당 1천원의 밥값을 내면 술은 무료로 준다.

철원농협은 농민들이 봄철 농사일 도중 야외에서 식사하기가 번거롭다는 데에 착안해 올해 처음 공동취사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주변에 마땅한 식당마저 없어 농민들이 적잖이 불편을 겪는다는 점도 이곳을 운영하는 중요한 이유가 됐다.

이로 인해 농사철만 되면 들에서 먹을 음식을 준비하느라 이중고를 겪었던 여성들이 일손을 덜게 돼 농촌 인력난 문제도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루 3백여명의 농민들이 찾고 있는 공동취사장은 못자리 설치와 모내기 등 본격적인 농번기 작업이 시작되면 5백여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원농협은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못자리 공동취사장 운영에 1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내년에는 다른 지역에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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