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임용 대가 13억원 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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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3일 교수임용을 대가로 13억여원을 받은 학교법인 D학원 이사장 沈모(75.서울 강남구)씨와 교수임용 희망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沈씨에게 전달한 黃모(42.D대 교수).秋모(57.前 Y대 교수)씨 등 세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沈씨는 충남 천안시 안서동에 국제정보대학(가칭)을 설립하면서 정모(35.여)씨 등 26명의 교수임용 희망자로부터 1998년부터 3년간 1인당 5천여만원씩 13억8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黃씨와 秋씨는 이 대학의 교학.학생처장직을 각각 내락받은 뒤 교수임용 희망자 16명으로부터 7억6천여만원을 받아 沈씨에게 전달하고 알선사례비 명목으로 4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국제정보대학은 98년부터 교육부에 개교인가 신청을 해왔으나 건물이 준공되지 않은 등의 이유로 인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

천안〓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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