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고로쇠 물 사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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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포항시가 농민들이 채취한 고로쇠 물 팔아주기에 나섰다.

포항시는 북구 죽장면 봉계리 ·상사리 등 6개 마을주민들이 허가를 받아 채취한 고로쇠 물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13일 직판장을 개설했다.

직판장은 북구청 민원실과 환여동 동사무소 등 두곳에 설치됐다.

죽장면 주민들은 이 일대 92㏊에 자생하고 있는 고로쇠나무 7백83그루에서 1만7천여ℓ의 수액을 채취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채취한 수액을 저온 저장해 이달말까지 내놓는다.

북구청 관계자는 “산간지역 주민들이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판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고로쇠 물은 최근 위방병·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봄철 건강음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가격은 18ℓ에 4만원,9ℓ에 2만원.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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