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특집] 문구류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입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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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새학기를 앞두고 모두들 새 문구류를 구입하고 있다. 문구류는 특정 브랜드의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고가도 아닌데다 겉으로 보면 모두 비슷해 보인다. 그래서 무심코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잘못 고르면 어린이들의 시력이나 성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연필류=연필은 나무와 연필심(흑연)의 재질이 중요하다. 나무는 향나무 소재가 좋다. 향나무는 냄새가 좋다. 나무 무늬결도 선명한 편이다. 연필심은 흑연으로 만들어진다. 흑연을 잘 갈아서 응고시킨 제품이어야 한다.

그래야 필기할 때 거친 느낌이 나지 않고 매끄럽고 부드럽게 잘 써진다. 흑연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종이를 찢을 수도 있다.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이 쓸 경우는 2B 연필과 같은 심이 무른 제품을 골라야 한다. 사용할 때 손목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목에 부담을 주면 글씨가 나빠진다. 또 성장하는 어린이들에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다.

◇ 유성펜=유성펜은 필기가 편하고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다. 굵은 심.얇은 심 등 여러 굵기의 심이 있으나 반드시 자신의 취향이나 용도에 맞추어 사야 한다.

최근에 일제 고가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질에 비해 너무 비싸고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제품이기 때문이다.

◇ 크레파스류=착색이 잘되고 잘 부러지지 않으며 정확한 색상을 표현해 주어야 좋은 제품이다. 또 자주 쓰는 색이 여분으로 들어 있거나 그 색을 다 쓰더라도 낱개로 구매가 가능 한 제품을 사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의 절약정신도 기를 수 있다.

◇ 노트류=노트는 인쇄가 선명하고 종이의 색상이 미색인 것이 좋다. 종이가 너무 흰색이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 장시간 쓸 경우 좋지 않다. 줄이 있는 노트는 줄이 선명하고 일정해야 한다. 그래야 눈의 피로가 적다. 재생용지 노트도 좋다

◇ 책가방=초등학교.중학교 입학시 가장 많이 사준다. 맨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느질과 염색의 상태다. 바느질은 꼼꼼해야 한다. 또 땀이나 물에 의해 염료나 안료가 묻거나 지워지지 않아야 한다. 유아용의 경우는 무엇보다도 가벼워야 한다. 어깨끈이 넓어 무게를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성장기 아동의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아동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을 사줘야 아이들이 싫증을 내지 않고 오래 매고 다니게 된다.

◇ 선물세트=최근 문구류를 선물할 때 여러가지 종류가 함께 들어 있는 세트를 사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제품의 경우 자사의 재고를 끼워 넣어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초등학교 1~2년생의 경우는 학교에서 샤프나 특정 물감 등을 못쓰게 하기도 한다. 잘 확인하고 사야 한다.

<도움말〓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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