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엔씨소프트, 특허·저작권 분쟁 골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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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정보기술(IT)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각종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터넷 보안 전문업체인 잉카인터넷은 "특허출원 중인 온라인 PC 감시 프로그램인 'n프로텍트' 의 기술과 BM(사업 모델)을 안철수연구소가 도용해 '마이파이어월' 이라는 비슷한 제품을 내놨다" 고 지난 8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사장은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잉카인터넷이 특허 출원한 기술은 너무 포괄적이어서 특허로 등록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마이파이어월에 잉카인터넷과 같은 방법을 적용했다" 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도 저작권 분쟁으로 골치를 썩이고 있다.

리니지 원작자인 신일숙씨가 엔씨소프트가 원작자의 허가없이 캐릭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리니지 서비스 중단을 포함한 사용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이번주 중에 제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金사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일숙씨의 만화와 리니지 게임은 별개의 저작물" 이라고 해명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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