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가장 정진수군 "정말 내 PC 맞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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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인터넷을 무척 하고 싶었는데…. 작은 엄마가 중고PC를 보급하는 중앙일보에 신청했다고 해서 기대를 걸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운좋게 PC를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충남 부여에서 정진수 올림)

중앙일보와 컴닥터119는 지난주 '정보격차 해소 사업' 의 대상자로 선정된 10명에게 중고PC를 보급했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소년가장 정진수(15)군은 다음달 정보통신고교에 진학 예정이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컴퓨터를 장만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대상자로 선정돼 펜티엄급 중고PC를 받았다. 정군은 앞으로 인터넷 전문가가 되겠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장애인으로 생활보호대상자인 김광식(서울)씨, 남편과 헤어져 어렵게 사는 김부덕(경기)씨 등도 중고PC를 받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중앙일보는 이달에는 부산.경남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중고PC 보급운동을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전화(02-2291-8000)나 팩스(02-3271-7719), 인터넷(http://www.comdoctor119.com)으로 하면 된다.

이병승 컴닥터119 사장은 "이번에 보급한 중고PC는 본체나 모니터 등이 최신 기종 못지 않은 고급 모델" 이라며 "사업을 확대하려면 대기업이나 외국업체 등 보상 판매로 중고PC를 많이 확보한 곳의 지원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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