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다지자] 쾌적한 쇼핑 위해 서로 신경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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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해 말이면 전국의 대형 할인점 수가 2백30여개가 된다. 인구 20만명당 하나꼴이다.

그러나 할인점이 등장한 지 10년도 채 안돼서인지 몰라도 쇼핑문화의 수준이 아직 낮다. 기본적인 공중도덕조차 지키지 않는다.

미국.일본에선 쇼핑 카트끼리 부닥치거나 카트를 통로 한복판에 놓아 통행에 지장을 주는 일은 찾아보기 어렵다.

쇼핑하면서 애완견을 끌고 다닌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맹인견 외에는 매장 안에 절대 못들어 가게 돼 있다.

어린이들이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 어른들이 그런 아이들에게 잘못을 일깨워줘야 한다.

점포들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 미국 월마트의 경우 설령 매장에 물건이 바닥나더라도 쇼핑을 방해하면서까지 제품을 보충 진열하지 않는다.

고객들이 쇼핑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반지명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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