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현대건설, 삼성생명에 KO승

중앙일보

입력 2001.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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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현대건설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을 63 - 61로 꺾고 3연승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도 삼성에 1백5 - 80으로 대승을 거뒀던 현대는 올시즌 삼성에 2전 전승을 거뒀다. 펀치 두방이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첫번째 펀치

삼성은 3쿼터 중반까지 정은순.김계령 더블포스트를 내세워 10점차로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현대가 강력한 압박수비로 밀어붙이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정은순은 3쿼터 2분40초를 남기고 3중 겹수비를 당하다가 현대 정윤숙에게 얼굴을 맞고 울며 플로어에서 대굴대굴 굴렀다.

삼성은 파울을 얻어냈지만 정은순이 나간 이후 '3쿼터 종료까지 득점을 못하고'47 - 47 동점을 허용했다.

▶두번째 펀치

4쿼터 다시 출전한 정은순은 노련하게 변연하에게 외곽슛 찬스를 만들어주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는 같은 주부선수인 전주원이 정은순을 맡으면서 수비를 강화하고 역시 주부선수인 박명애가 억척스럽게 골밑을 돌파해 종료 2분5초를 남기고 59 - 58로 역전에 성공했다.

약이 오른 정은순은 지나가던 정윤숙의 뒤통수를 때렸다. 정윤숙은 3쿼터 정은순을 가격한 선수였다. 비신사(숙녀?)적인 파울이 선언됐고 정은순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정윤숙은 자유투를 모두 놓쳤지만 분위기상 승부는 결정났다. 현대는 마지막 2분 동안 전주원이 두차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켜 63 - 61로 승부를 갈랐다.

성호준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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