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다케시타 전 총리 회고록 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도쿄 = 연합]지난해 6월에 타계한 다케시타 노보루 (竹下登) 전 총리의 회고록이 고단샤 (講談社)에서 지난 26일 출간됐다.

'정치란 무엇인가' 라는 제하의 회고록은 정책연구대학원대학 이토 다카시 (伊藤隆) 교수 등의 대담 형식으로 쓰여졌으며 일본 정계의 '마당발' 이었던 다케시타 전 총리의 정치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는 특히 자민당 부 간사장으로 있을 당시인 1973년 김대중 (金大中) 납치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한국정부가 관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당시 일본 내각이 자민당의 관여없이 사건을 비밀리에 마무리지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다케시타는 "정치가가 중대한 결단을 내릴 때에 대해 오늘보다 내일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 판단의 기본" 이라면서 "목소리가 큰 쪽에 쏠리거나 알랑거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고 충고했다.

그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정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비결을 사토 에이사쿠 (佐藤榮作) 전 총리에게 배웠다고 회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