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의 여왕’ 김연아의 지난 12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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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TV만 틀면 온통 김연아 얼굴. 25편에 이르는 CF에다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예고까지 그야말로 ‘김연아 홍수’다. 그러나 방송에선 금메달에 대한 기대만 넘쳐날 뿐, 고독했던 훈련과정과 영광의 뒷자락을 들여다보긴 어렵다. SBS TV는 23일 밤 11시 특집 다큐멘터리 ‘12년의 기다림 - 연아의 올림픽’을 통해 김연아의 성장을 되돌아본다.

방송인 배철수가 내레이션을 맡은 이번 특집에선 올 시즌 첫 대회였던 그랑프리 1차 대회부터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그리고 토론토로 돌아와 다시 훈련에 열중한 일상까지 지난 4개월간이 조명된다. 또 만 다섯 살에 처음 빙판에 들어선 이래 세계 최고를 향해 끊임 없이 전진해온 김연아의 12년을 돌이켜본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 이변의 역사를 점검한다. 1998 나가노 올림픽과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미셸 콴을 비롯해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하나같이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것. ‘강심장, 대인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대범하기로 소문난 연아는 어떨까. 연아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를 통해 결전을 앞둔 마음을 엿본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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