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 정부에 로비, 수억 달러 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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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미 의회 청문회(24일)를 앞두고 도요타의 안전 불감증을 보여주는 내부 문건이 폭로됐다.

도요타가 미 교통당국에 로비를 잘해 수억 달러를 아꼈다고 자화자찬한 내용이다. 21일 디트로이트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안전그룹의 승리’라는 제목의 10쪽짜리 문건은 2009년 7월 워싱턴의 도요타 북미법인이 내부 회의용으로 만든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2007년 11월 바닥 매트 결함이 지적된 캠리와 렉서스 ES350의 리콜 범위를 놓고 미 교통부와 협상을 벌여 대상을 5만5000대로 줄였다. 이를 통해 도요타는 1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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