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교육 부총리 승격 정부조직법안 26일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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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재정경제부와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하고 여성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부조직법안 처리를 예산안 조정협상과 연계시킨다는 입장이어서 본회의 상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원내총무는 지난 24일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의 순삭감폭을 8천억원으로 합의하면서, 26일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정부조직법안을 함께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합의에 따라 정부조직법안이 통과되면 교육부는 교육인적자원부로 변경되며, 마사회는 문화관광부 관할에서 농림부로 이관된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의 기능은 신설될 여성부로 대부분 넘어가고,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기능을 갖는 '남녀차별개선 위원회' 가 별도로 설치된다.

한편 국회 예결위의 13인 예산안 조정소위는 25일 1백조2천3백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항목조정 협상을 이틀째 벌였으나,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정치성 예산 대폭삭감 문제를 놓고 다음날 새벽까지 난항을 겪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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