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임나라] '킹덤 언더 파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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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킹덤 언더 파이어' 는 스타크래프트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산 대작이다.

제작 기간 3년, 개발비 30억원, 제작 인원 60여명 등 개발규모에 걸맞게 게임의 수준도 뛰어나다.

게임 줄거리는 '베르시아' 라는 대륙에서 공존해 오던 '빛의 연합' 과 '어둠의 연합' 양대세력이 대립하면서 발발한 제2차 영웅전쟁을 무대로 펼쳐진다.

전장터에서 두 진영이 서로 적을 섬멸하기 위해 각종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

게이머가 주인공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히어로 시스템' 을 비롯, 대형을 갖춰 공격.방어를 할 수 있는 '포메이션 시스템' 이나 경험치에 따라 레벨이 상승되는 '유닛 성장 시스템' 등은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장치들이다.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방대한 스토리와 웅장한 사운드, 화려한 그래픽은 게임하는 재미를 더하게 한다.

그래픽 압축기술을 사용해 성능이 낮은 컴퓨터에서도 그래픽이 섬세하게 나타나며, 12만 프레임으로 세밀하게 만든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일품이다.

최소한 펜티엄Ⅱ 2백33㎒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와 64MB 이상의 메모리를 가진 컴퓨터여야 제대로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발사는 판타그램(http://www.phantagram.com).가격 3만7천원. 02-3017-4094.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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