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지더니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팀과 난투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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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KBS 1TV 캡처화면

“대표팀은 중국에 지더니 이번엔 난투극?” 축구 팬들이 뿔났다.

포항 스틸러스가 최근 일본 전지 훈련에서 중국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하다 난투극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11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포항은 전날 일본 구마모토에서 중국 베이징 궈안과 연습경기를 벌이다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난투극의 발단은 중국팀의 거친 플레이였다. 이에 포항의 외국인 선수 모따가 항의하다 중국 선수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것. 일부 중국 선수들은 철제 의자 등을 들고 나와 포항 선수들을 위협했다. 몸싸움은 양측의 코칭 스태프가 나서서야 겨우 중단됐다.

많은 축구 팬들은 같은 날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중국에 대패한 뒤로 이같은 일이 알려지자 중국에 대한 적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엔 ‘동영상을 보면 중국 선수들이 먼저 깡패짓을 했다’‘중국 선수들 매너가 너무 엉망이다’라는 등의 비난글이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축구, 중국에 깨지고 얻어맞고 꼴이 말이 아니다’라며 한국팀에 실망감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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