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김상록 1순위 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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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포항 스틸러스가 프로축구 대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1번으로 올림픽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상록(고려대)을 잡았다.

포항은 12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정규리그 하위 세 팀끼리의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빠르고 돌파력이 좋은 김을 지명했다.

포항은 수비수 강용(고려대)과 올림픽대표 출신 공격수 나희근(아주대)을 2, 3순위에서 잡아 10개 구단 중 가장 짭짤한 수확을 올렸다.

2번 지명권을 얻은 대전 시티즌은 올 대학 수비수 랭킹1위인 김영근(경희대)을 지명했고, 3번의 울산 현대도 조세권(DF.고려대)을 뽑아 하위 팀들은 수비 보강에 주력했음을 보여줬다.

전남 드래곤즈는 추계대학선수권 최우수선수 김길식(단국대)을, 부산 아이콘스는 올림픽대표 출신 미드필더 송종국(연세대)을 1순위로 낙점했다.

성남 일화.부천 SK.안양 LG는 각각 백영철(FW).윤원철(FW.이상 경희대).박윤화(MF.숭실대)를 1순위 지명했다.

전북 현대는 1순위를 뽑지 않았고, 수원 삼성은 "당장 전력 향상에 도움이 안되는 대졸 선수는 뽑지 않겠다" 며 10순위까지 한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독일 프로축구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다 돌아온 수비수 박경환(고려대 졸)은 3순위로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축구연맹의 내년 드래프트 폐지 결정에 따라 마지막으로 열린 드래프트에는 1백58명이 참가, 이중 34%인 53명이 프로팀에 입단하게 됐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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