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상금 12억원…역대 최고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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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금메달과 디플로마(증서), 그리고 9백만크로네(약 12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메달은 지름 6.6㎝, 무게 2백g의 크기로 18K의 몸체를 24K로 도금했다. 앞면에는 노벨 초상과 그의 출생.사망연도가, 뒷면에는 세명의 남자가 어깨동무를 한 모습에 라틴어로 'Pro pace et fraternitate gentium' (인류의 평화와 우애를 위해)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디플로마는 노르웨이 화가 엘링 라이탄이 만든 예술작품이다. 가로 33㎝ × 세로 20㎝ 크기로 한쪽 면은 그림이며 다른 면은 상 수여 사실을 기록했다.

이번 상금은 역대 최고액이다. 상금액수는 노벨기금 운용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시상 첫해인 1901년 15만8백크로네로 시작해 지난해 7백90만크로네로 늘었다.

상금은 시상식 1주일 뒤인 17일께 달러로 환산돼 金대통령에게 송금된다. 金대통령은 상금을 "노벨상 취지에 맞게 사용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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