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세기, LG 6연승 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신세기가 LG 공격 농구의 돌풍을 잠재웠다.

신세기는 30일 부천에서 벌어진 애니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1백8 - 99로 승리, LG의 돌풍을 5연승에서 끊었다.

신세기는 팀의 주포 캔드릭 브룩스를 LG의 주포 조성원 수비에 썼다.

공격력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조성원의 공격을 막아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브룩스(40득점)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평소보다 훨씬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조성원에게 1m95㎝의 빠른 브룩스의 수비는 버거웠다.

조성원이 침묵하자 김태환 감독은 2쿼터 중반 조성원.조우현.이정래.이버츠 등 3점 슈터 네 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변칙 운용도 해봤지만 한번 사그라든 LG의 포성은 결국 터지지 않았다.

조성원(21득점)은 3점슛 9개 중 2개만 성공시켰고 에릭 이버츠(35득점)만 제몫을 해냈다.

신세기는 이은호(20득점).요나 에노사(16리바운드)가 한 몫을 해냈고 4쿼터에 투입한 우지원까지 94 - 92로 추격당한 종료 3분전 3점포 등 1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부산에서는 삼성이 홈팀 기아를 1백 - 78로 대파하며 11승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2쿼터에서 기아의 득점을 단 7점으로 봉쇄하면서 이규섭(26득점)이 2쿼터에서만 14득점하는 등 전반을 57 - 3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부천〓허진석.성호준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