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28차례 강도후 알몸 촬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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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분당과 일산의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등에서 부녀자들을 납치,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해온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금까지 드러난 범행만 최근 5개월 동안 28회에 이르고 있으며, 범인들은 특히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성폭행 장면을 촬영한 뒤 '신고하면 가족들에게 알리겠다' 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30일 특수강도 및 강간 혐의로 金모(31.무직.경기도 의정부시).洪모(30.무직.경기도 포천군).安모(27.무직.同)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 모 섬유공장에 함께 근무하면서 알게 된 이들은 지난 7월 28일 오후 3시10분쯤 고양시 일산신도시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직장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柳모(25.주부)씨를 위협, 인근 공원으로 끌고가 현금 82만원을 빼앗은 뒤 나체사진을 찍고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다.

성남=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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