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재래시장 훨씬 쌌다” 설 식품값 비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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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재래시장의 제수용품 값이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보다 훨씬 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주부교실 천안시지회는 최근 천안의 전통시장, 백화점, 대형슈퍼, 대형마트 등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차례상 4인 기준 제수용품 구입비용이 백화점은 평균 23만1210원, 대형슈퍼마켓 19만9430원, 대형마트 19만4635원, 전통시장 15만5950원 등이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에 비해 32.6%나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전체 조사대상 26개 가운데 과일·채소·육류·수산물 등 20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소비자상담실도 아산과 천안의 설 용품 가격을 조사했다.(L7면에 조사표) 지난 2, 3일 이틀간 아산·천안의 백화점·할인점·시장 등 총 26곳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에서 설 성수품 27개를 구입할 경우 23만7000여원, 대형할인매장 17만3000원, 중소형슈퍼마켓 16만6000원, 재래시장 15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재래시장이 백화점의 36.4%(8만 6000여원)나 덜 들었다. 전반적으론 지난해보다 평균 20%가량 오른 가격이다.

아산과 천안의 설 차례상 비용을 비교하면 천안시가 17만4000원으로 아산시보다 7000원이 비쌌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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