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 통신 3사 CEO 자사주 잇단 매입,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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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통신회사 대표들이 이처럼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드물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운 매입의 변은 “주가가 미래 주식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포화상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들 CEO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성장성을 믿어 달라는 시위인 셈이다.

특히 KT의 경우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달 5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4만6000원대로 후퇴했다.

익명을 원한 KT 관계자는 “KTF와 합병한 뒤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으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CEO에 이어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나설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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