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3명 원주서 예술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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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7일부터 29일까지 원주시 판부면 궁전웨딩홀에서 열리는 제1회 강원도 중증장애인 작가 초대전으로 구족화가 최웅렬(32), 서예가 고광현(53), 한지공예가 이은희(29)씨가 참여했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으로 이미 두차례 개인전을 열었던 최씨이외에 고씨와 이씨의 작품은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지체장애 2급으로 혼자 살고 있는 고씨는 지난해 강원도서예대전 입선에 이어 올해에는 특선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고씨는 난과 대나무 등 사군자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지공예가 이은희씨는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는 지체장애 1급 장애인.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움직이기조차 어렵지만 수자수를 익혀 강원도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몇차례 입상했으며 한지공예로 분야를 바꿔 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장애인신문 박혁종 사장(41)은 "이들 중증 장애인들은 훌륭한 예술활동을 하면서도 전시회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 고 말했다.

원주=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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