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촬영지 테마거리로 재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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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명동에 설치된 드라마 ‘겨울연가’ 주연배우 핸드프린팅과 사인. 아랫쪽 오른쪽이 여주인공 최지우 것이며 왼쪽은 남자 주인공 배용준 것이 들어갈 자리다.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인 춘천시 명동 일대가 테마거리로 조성됐다.

춘천시 조운동사무소는 7000만원을 들여 드라마에서 유진(최지우 분)이 준상(배용준 분)을 기다리던 가로등 앞에 한.중.일 3개국어로 관광객을 환영하는 글과 함께 최지우의 핸드프린팅(동판에 손바닥을 새기는 것)과 사인을 최근 설치했다.

배용준 것도 추가로 만든다.

폴라리스 목걸이를 형상화한 테마벤치가 있는 '만남의 광장'도 만들었다. 마을 안 닭갈비 골목은 색깔 아스콘으로 새로 포장하고 닭갈비를 형상화한 27개의 동판도 설치했다.

동사무소측은 이와 함께 드라마에서 준상이 유진에게 장갑을 돌려주며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말하기로 약속한 날인 12월 31일을 '겨울연가의 날'로 정했다.

이날 주연배우 영상 메시지 전달, 겨울연가 명(名)대사 명장면 연기 체험, 최고 커플 선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이승섭 동장은 "드라마의 인기에 따른 '한류열풍'을 활용해 명동을 연인들을 위한 사랑맞이 관광명소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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